외모의 단점을 장난삼아 지적 받으면 기분이 무척 상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절친한 사이, 가족도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 불가침의 영역이 바로 ‘탈모’다. 그만큼 탈모는 많은 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심한 경우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까지 겪는 이들도 있다.

탈모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실 누구에게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또한 탈모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고,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수도 있다. 만약 관리를 하는 것만으로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은 절개와 비절개 방식 중 적합한 것으로 진행을 할 수 있다. 절개 방식은 후두부를 일정한 길이와 폭으로 절개한 뒤에 여러 개의 모낭을 채취해 대량 이식을 하는 방법이다. 후두부 통증이나 당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비절개 방식은 후두부에서 모낭 단위로 하나 하나 모발을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게 된다. 절개를 하지 않으니 통증과 당김 증상이 없고, 봉합이 필요 없어 일상생활로도 빠르게 복귀가 가능하다. 이식에 꼭 필요한 모낭만을 정확하게 채취하니 수술 후 자연스러운 디자인도 기대를 할 수 있다.

이에 비절개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데 중요한 것은 이식한 모발이 얼마나 잘 정착이 되는 지가 관건이다. 바로 생착률이 모발이식 수술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이 모낭 손상 없이 제대로 채취를 하는 것,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계획한 만큼 채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낭 채취 시 모발 하나 하나마다 다른 방향에 맞게 채취하지 않으면 모발이 중간에 끊기거나, 모낭이 손상돼 생착률도 떨어지게 된다. 모발의 각도, 깊이, 방향이 모두 다르므로 이식될 부위에 기존 모발 방향과 특징을 고려해서 섬세하게 구분해 심는 것이 중요하다.

생착률을 높이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료진의 숙련도다. 모낭을 깊이 이식하면 두피가 파여 보이고,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너무 얕게 이식할 경우 모공 위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적절한 깊이와 위치에 이식을 해야 생착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다년간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실력 있는 의료진의 손 끝 감각에 의해 좌우된다.

이식을 할 때에는 디자인도 중요하다. 무턱대고 많이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이목구비는 돋보이고 얼굴은 작아 보이면서 이식 부위와 기존의 머리카락이 잘 어우러지고, 이마와 경계선이 지지 않게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해야 한다.

디에이성형외과 이동욱 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 없이 진행해 통증도 적고 회복도 빨라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다만 모낭을 손상 없이 필요한 만큼만 채취하고 정확한 깊이, 위치에 모발 방향을 고려해 이식해야 생착률이 높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발이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의료진이 상담과 수술을 진행하는 지 살펴보고, 사후관리 여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