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턱은 전체적인 얼굴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턱선이 흐려지면 얼굴이 실제보다 커 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특히 체중 감량 후에도 이중턱이 개선되지 않거나 선천적인 턱 밑 지방, 피부 처짐 등으로 얼굴 윤곽이 무너져 보이는 경우에는 자신감 저하로 이어져 개선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중턱 개선을 위해 지방을 줄이는 시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중턱은 과도한 피하지방뿐 아니라 노화에 따른 피부 처짐, 활경근 이완, 턱 밑 침샘 비대, 무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따라서 단순히 지방만 제거하기보다 턱 밑을 구성하는 연조직의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고, 무너진 지지력을 함께 회복할 수 있는 접근이 중요하다.
이 가운데 턱 밑을 지지하는 근육인 활경근(platysma)이 늘어지면 턱선이 흐려지고 이중턱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이처럼 근육 처짐이 동반된 경우에는 지방만 제거할 경우 턱 밑이 매끄럽게 정리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쳐져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근육 처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면 이중턱 근육 묶기 또는 활경근 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처진 활경근을 중앙으로 모아 고정해 턱 밑 연조직의 위치를 재정렬하는 방식이다. 필요에 따라 턱 밑 지방을 함께 정리해 피부와 근육이 보다 밀착되도록 하는 복합적인 접근도 가능하다.
일부 수술에서는 턱 밑 직각 리프팅과 같은 추가적인 리프팅 방법을 병행해 턱과 목이 만나는 부위의 윤곽을 보완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방법의 적용 여부와 범위는 턱 밑 지방량과 피부 처짐 정도, 근육의 상태, 턱의 골격적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는 지방 제거와 근육 교정의 순서와 범위도 중요하다. 캐뉼라 등을 이용해 필요한 지방을 정리한 뒤 활경근 주변 조직을 세밀하게 박리하고 적절한 위치에서 고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턱 밑에는 안면신경의 가지를 비롯해 턱밑샘과 혀밑샘 등 주요 해부학적 구조물이 위치해 있어 단순한 지방 제거와는 다른 수준의 해부학적 이해가 요구된다.
또한 모든 이중턱에 근육 묶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지방이 주요 원인이라면 지방 제거만으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피부 처짐이나 골격적 문제가 큰 경우에는 다른 리프팅 또는 윤곽 치료가 적합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이나 수술을 결정하기 전 얼굴 정면과 측면의 형태, 턱 밑 지방의 분포, 피부 탄력, 활경근의 긴장도와 처짐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디에이성형외과의원 이재현 원장은 “턱 밑은 지방과 근육, 피부, 턱의 골격이 서로 연결된 입체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지방량만 줄이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이중턱 근육 묶기는 처진 활경근을 재배치해 턱 밑 연조직의 구조를 개선하는 방법인 만큼 개인의 해부학적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범위에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