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호흡과 후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적 역할을 한다. 이와 동시에 얼굴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입체감을 높이고, 중심에서 전반적인 균형을 담당하는 미용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기능적, 미용적 두 가지 역할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어 어느 것 하나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개선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코의 기능적인 문제는 비중격 만곡증, 비염, 축농증, 비밸브 협착증 등으로 인한 코 막힘과 호흡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코 질환이 있는 경우 상당수는 코의 모양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
비중격 만곡증의 경우 코 내부 가운데에 있는 비중격 연골이 휘어 발생한 것으로, 외부에서 봤을 때 휜 코로 보일 수 있다. 비밸브 협착증은 코의 끝 부분이 처지거나 납작하게 눌린 모습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코 질환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코의 미용적인 부분도 함께 개선한다면 균형 잡힌 예쁜 코를 완성하면서 동시에 코 막힘 등과 같은 불편한 증상도 해소 가능하다. 이는 일반적인 코 성형이 아닌 ‘비염미용 코성형’으로, 코의 미용적 및 기능적 개선을 함께 돕는다.
비염미용 코성형은 먼저 코의 내부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외부에서 봤을 때의 미용적인 문제만 육안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3D-CT와 비강 내시경 촬영을 함께 해서 외적인 부분을 비롯하여 코 뼈, 비중격 연골, 하비갑개, 부비동 상태 등을 면밀하게 확인하여 기능적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코 내부 구조를 확인한 뒤 비중격 만곡증, 비밸브 협착증, 비후성비염이 비염의 주요 원인이 어느 구조물에 있는 지 체크한 뒤에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미용적인 개선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중라인을 세우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코의 겉인 코 라인, 코 속인 내부를 같이 세워서 안팎으로 탄탄하고 흐트러지지 않는 예쁜 코가 되어야 한다.
특히 비염미용 코성형의 경우 코 내부인 속 라인을 제대로 파악해서 콧대 라인과 같이 세워야 한다. 이렇게 해야 수술 이후에도 코의 변형이 오지 않고 탄탄한 코 모양 유지가 가능하다. 특히나 코 내부의 기능적 문제를 먼저 개선하고, 겉은 자연스럽고 화려한 ‘자려한 코’로 디자인한다면 트렌드에 맞는 세련되고 예쁜 코로 개선을 할 수 있다.
디에이성형외과의원 김윤정 원장은 “비염미용 코성형에 앞서 코 내부 질환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먼저 하고, 미용적인 코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디자인해야 자연스러운 코로 개선을 할 수 있다”며 “두 전문의가 함께 협진을 하는 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