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줄였는데도 유독 턱 밑의 두툼한 살이 남아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중턱이라고 하면 흔히 턱 밑에 지방이 많이 쌓인 상태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피하지방뿐 아니라 피부 처짐이나 턱 밑을 받치는 활경근의 변화, 이복근과 침샘의 크기, 설골의 위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턱 밑을 지지하는 활경근의 상태는 턱과 목이 이어지는 윤곽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노화나 조직 변화로 활경근이 늘어지면 지방의 양이 많지 않더라도 턱 밑이 처져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단순히 지방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턱과 목 사이의 경계를 정리하기 어려울 수 있어 늘어진 활경근을 가운데로 모아 고정하는 활경근 성형술을 함께 고려하기도 한다.

 

이중턱 수술은 기본적으로 턱 밑 피하지방을 제거한 뒤 늘어진 활경근을 묶고, 턱선을 따라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방흡입으로 피하지방을 정리한 후 활경근을 가운데로 모아 고정하고, 턱 라인을 따라 의료용 고정실을 추가하는 식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지방의 양뿐 아니라 어느 층의 조직이 이중턱을 만드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지방흡입 후에도 활경근 위쪽에 조직화된 지방이 남아 있다면 턱 밑이 여전히 두툼하거나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이를 세밀하게 정리한다.

 

이중턱을 만드는 원인이 더 깊은 층에 있다면 수술 범위도 달라질 수 있다. 1단계는 피하지방 흡입과 활경근 묶기, 턱선 실고정을 기본으로 하면서 남아 있는 조직화된 지방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2단계에서는 여기에 활경근보다 깊은 지방과 이복근을 함께 살핀다. 3단계는 활경근 속 지방과 이복근에 더해 턱밑 침샘까지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침샘 축소를 고려한다. 4단계에서는 설골이나 귀밑 침샘 등 더욱 깊은 구조까지 확인해 턱과 목의 형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살핀다.

 

여기에 턱 밑 각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듬기 위한 방법으로 ‘턱밑 직각 리프팅’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는 고정한 활경근에 더해 턱선을 따라 실을 추가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고정된 활경근과 턱 라인 주변의 연조직 유착을 유도해 턱과 목이 만나는 부위의 형태를 교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턱 밑은 지방과 피부뿐 아니라 활경근, 이복근, 침샘, 설골 등 여러 해부학적 구조가 위치한 부위다. 주변으로 신경과 혈관도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 범위가 깊어질수록 각 구조물의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활경근이나 심부 조직을 다루는 경우에는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해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

 

결국 체중 변화 후에도 남아 있는 이중턱을 단순히 지방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 피하지방이 주된 원인이라면 지방흡입을 기본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활경근이나 조직화된 지방, 이복근, 침샘, 설골 등 다른 구조가 영향을 주고 있다면 이에 맞는 추가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지방량만 확인하기보다 피부와 근육, 심부 구조를 함께 살펴본 뒤 개인의 상태에 맞는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에이성형외과의원 김진빈 원장은 “이중턱은 피하지방의 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피부 처짐이나 활경근, 이복근, 침샘, 설골 등 여러 구조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방흡입을 시행하더라도 어느 층의 지방을 얼마나 제거할지 세심하게 판단해야 하며, 활경근 묶기나 심부 구조에 대한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변 신경과 침샘 등 해부학적 구조를 충분히 고려해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